영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그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기존의 생물의 진화론을 완전히 뒤엎어버리는 새로운 이론, 자연선택설을 제시했어요. 단순히 생명체가 쓰고 안 쓰고에 따라 생겼다가 없어진다는 용불용설과는 전혀 다른 생각이었죠. 요즘은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왜냐면 항생제의 남용은 병원체의 내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곧 항생제 재앙 (antibiotic apocalypse)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몇 년 전부터 떠들썩했죠. 이러한 걱정을 하는 이유도 바로 병원체의 내성이 진화론적으로 발달되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생명체는 자연 속에서 거듭되는 진화 과정을 걸치게 되어있어요. 이는 자연 속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번식과 생존을 이루기 위한 종의 특성이자 ..

Breaking Science 2021. 6. 3. 22:38

"아우 무슨 냄새야... 너 방귀 뀌었지?" "난 뀌면 뀌었다고 말하거든, 쟤가 뀐 거겠지." 방귀는 자연적인 생리현상으로 우리 인체가 여분의 가스(기체)를 배출하기 위한 과정이에요. 하지만, 방귀는 그냥 가스가 아니라 냄새가 나는 가스, 그리고 소리까지 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는 부끄러워질 수밖에 없죠. 시선이 저에게 몰리는 게 좀... 그렇잖아요? 아무튼, 방귀가 나오는 이유는 아까 말했듯이 여분의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서인데, 그럼 이 가스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일단 방귀가 나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너무나 다 연한 절차가 있어요. 바로 먹는 거죠. 우리가 뭘 먹지 않는 이상, 방귀는 나오지 않아요. 조금 나오더라도 그건 냄새가 거의 없는 그런 방귀이겠죠. 그래서 여기서 첫 번째 중요한 포인트..

Breaking Science 2021. 6. 3. 20:14

당신 앞에 삼다수 생수 한 병과 다이아몬드 1캐럿 (700만 원)이 놓여있다고 하자. 그리고 당신은 이 중 하나를 골라 가질 수 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고를 것인가? 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아마 갓난아이한테 두 개를 보여줘도 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를 고르지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물을 고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지금 당신은 사막에서 반나절 동안 물을 안 마셔 탈수상태가 온 상황이다. 사막은 현재 해가 중천에 떠있는 상황, 기온은 45도를 육박한다. 가만히 숨을 쉬어도 더운 이 상황에서, 당신에게 다시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이번에는 누구라도 물을 고르게 될 것이다. 자신의 생명이 다이아몬드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을 마셔야 살 수 있는 상황에서는 ..

Breaking Science 2021. 6. 2. 16:31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집 밖에 나가면 나무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여졌어요. 이럴 때면, 우리는 어릴 때 부모님께 자주 들었던 말이 생각나곤 하죠. "초록색을 많이 봐, 그래야 눈이 좋아진단다". 이따금 우리는 눈이 피로할 때 초록색 식물이나 초록색 물체를 보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정말로 눈이 좋아지는 건지, 아니면 눈이 좋아지는 착각이 드는 건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그래서 오늘은 과연 초록색을 보면 정말 눈이 좋아질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앞서, 사람이 색을 보는 원리를 간단히 설명해드릴게요. 우리의 눈은 구의 형태로 되어있는데, 우리에게 보이는 안구의 바로 맞은편에는 망막이라는 부분이 있어요. 망막에는 빛이 모이고 이를 전기형태의 메시지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일..

Breaking Science 2021. 6. 2. 15:00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요즘 부쩍 날파리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봄에는 꽃가루 때문에 고생했는데, 요즘에는 날파리, 풀벌레, 하루살이 등 여름 벌레들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겠더라고요. 이렇게 봄여름 같은 계절에는 우리가 고생을 되게 많이 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고생하는 신체 부위가 바로 눈이죠. 눈이 간지러운 증상은 대부분 눈이 붓거나 눈꺼풀이 붓거나, 눈이 간지러운 증상들을 포괄적으로 말해요. 눈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은 꽃가루나 애완동물의 털, 또는 벌레나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서가 대부분이지만, 그 외에도 매연,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 렌즈, 로션 같은 화학제품일 수도 있어요. 특히 요즘같이 틈만 나면 미세먼지랑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는 더더욱 조심해야겠죠. 그..

Breaking Science 2021. 6. 1. 00:14

흔히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견과류 호두는 비록 비싼 가격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사 먹는다. 하지만, 만약 왜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냐는 질문에 대부분은 호두가 생긴 게 뇌와 닮아서라고 말하기 일쑤이다. 물론, 우리의 신체 부위와 닮아서 몸에 좋은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신장(콩팥)과 닮은 강낭콩은 실제로 신장에 좋은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 음식의 구성 성분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비슷한 맥락에서, 호두를 먹으면 정말 똑똑해질 수 있는 것일까? 일단 이 질문에 대답은 "그렇다"이다. 이유를 알기 전에 똑똑해진다의 정의를 알아야 하는데, 이는 IQ에서 문제 해결능력 등등 다양한 평가 방법이 존재하지만, 여기서 머리가 좋아진다의 ..

Breaking Science 2021. 5. 26. 23:07

학생들의 마약 투여에 관한 뉴스가 보도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키워드, "펜타닐". 오늘은 펜타닐이 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펜타닐은 인공 합성 아편양제제(오피오이드)로, 일종의 진통제이다. 비슷한 종류의 약으로는 모르핀이 있는데, 펜타닐의 강도는 모르핀의 50-100배에 달하는 만큼 더욱 강력한 약이다. 아편양제제는 뇌나 척수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해서 진통 효과를 내는 원리이다. 또한, 이런 종류의 약은 수용체에 결합해서 감정적인 변화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중 중독으로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행복감 때문이다. 그래서 펜타닐이나 모르핀은 보통 수술 후 환자에게 투여되는 약이다. (그만큼 강력하다는 뜻) 또는 만성통증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약이기도 하다. 펜타닐은 병원..

Breaking Science 2021. 5. 26. 16:09

한국에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마스크의 매출은 상승하기 시작했고, 코로나로 인해 본격적으로 마스크가 의무화되면서, 마스크 판매량은 정점을 찍고 있어요. 심지어 초반에는 사재기 문제 때문에 마스크를 구하기조차 어려웠죠. 그러는 와중 마스크에 대한 많은 루머들도 돌기 시작했는데요, 예를 들어 KF 마스크 뒤에 붙는 숫자는 먼지를 그%만큼 걸러준다는 루머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마스크 앞에 KF가 정말 무슨 의미일지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마스크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 즉 약국에서도 판매되는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보다 성능이 더 다양해요. 일반 마스크는 방한과 기침 시 입 가리기의 목적을 갖는 반면,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목적도 있어요. 즉, 일반 마스크는..

Breaking Science 2021. 5. 2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