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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의미 부여

Just Chatting

by Stupid Genius 2021. 3. 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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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부여는 결국 있지 않은 것을 만들어 내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내가 의미를 부여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거죠.

 

이는 다르게 말하면 내가 스스로 나 자신을 귀속시킨다는 말이 되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의미 부여를 너무 해서 할 수 없는 것들이 늘어나고, 어떤 사람은 여러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반듯이 하나만을 선택하게 돼요.

 

제가 버릇/습관 고치는 법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의미 부여는 쓸데없는, 그래서 나중에 고치고 싶은 버릇을 많이 만들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는다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한국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죽는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죠.

 

너무 의미 부여를 심하게 한다면, 원래의 의미를 잃는 결과뿐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틀렸는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언제나 적당한 의미 부여는 자존감 상승이나 안정감 등의 효과를 가져다주기에, 꼭 피하라는 건 아니에요.

 

만약 꿈에 돼지가 나왔을 때 운이 좋다는 의미를 부여한다면, 로또 중독을 막을 수도 있겠죠 (설마 매일 돼지꿈을 꾸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일상생활 daily basis의 범위 안에서는 의미 부여를 최대한 안 하는 편이지만, 랜덤성으로 나올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의미 부여를 좀 하는 편이에요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 이해 안 되시면 마세요 사실 저도 뭐라 쓴 건지 잘 몰라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의미 부여에 관한 주제가 튀어 나와서 생각을 좀 해봤는데, 제 생각을 이렇게 글로 한번 남겨보려고 써봤어요.

 

뭐 아무튼, 의미 부여는 적당히만 하는 게 좋지 않으냐...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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