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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Just Chatting

by Stupid Genius 2021. 3. 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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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이 글은 누구를 동정하거나, 독려하거나, 위로하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꽤나 무거운 주제이기에, 최대한 진지하고 냉정하게 써보겠습니다.

 

원래 초안을 적을 때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제가 이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적은 순간 네이버 위창이 이렇게 변했어요. (티스토리는 다음이 운영하니까 필요 없는 정보일 수 있지만, 그냥 넣어 봤어요; 저는 네이버와 티스토리 두 곳에서 블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살 사례를 막으려는 노력이겠죠.

 

혹시 모르니 스크린샷은 남겨둘게요.


제가 꽤 오래전에 들은 말이 있는데,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합니다.

 

"자살할 용기도 없으면서 자살이라는 말을 하지 말아라."

 

우리가 사는 세상은 냉정하다 못해 정말 잔인할 정도로 무관심합니다.

 

힘듦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저희를 찾아옵니다. 그게 어떠한 방식이든 상관없이 심신이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우리는 나약함과 강인함 그 사이 어느 지점에서 고통을 끊임없이 견디는 인간입니다.

 

이 고통을 어느 방식으로 끊을 것인지는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지만, 그게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아요.

 

우리가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해도,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건 존재하듯이, 인생이 아무리 나아진다고 해도, 결국은 빈곤이라는 경계 속에서 살아야 할 수도 있어요.

 

만약 고통을 끊지 못한다면 밑바닥에서 쓰라림을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방법밖에 없죠.

 

어쩌면 동물사회의 먹이사슬에 지능이 더해져서 더욱 거스르기 힘든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게 우리의 사회 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죽음은 쉽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의 결정으로 죽는다는 것만큼 의식을 거스르는 행위는 또 없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그러니 그만큼 각오가 돼있다는 거고, 돌아서서 다시 시작해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거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는 거겠죠.

 

다음 글에서 계속하겠습니다. (내일 올라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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