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éjà vu'의 바른 표기는 '데자뷔'입니다.
한 번쯤 그런 때 있잖아요, 예전에 분명 한번 겪었었던 일이 다시 일어난 듯한 기분이 들 때.
분명 지금 이 순간 처음 일어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예전에 일어났었던 듯한 생각이 들 때 말이에요.
이런 현상을 흔히 우리는 데자뷔 deja vu라고 해요.
재밌는 건,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다는 거예요.
데자뷔 현상이 일어날 때는 항상 뭔가 흐릿한 기억과 현실이 비슷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데자뷔뷰라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우리가 처음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
그러니, "어, 이거 옛날에 봤던 거/했던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데자뷔가 왜 일어나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아직 이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찾지 못할 거라고 해요.
이유는 간단해요,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데자뷔는 정말 너무 갑자기 무작위로 일어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데자뷔를 느끼는 순간을 포착해 연구하는 것이 불가능해요.
현재는 그래서 데자뷔 현상을 단순한 "느낌" 혹은 "감정"이라고 설명하죠.
데자뷔를 처음 알아낸 사람은 Emile Boirac 에밀 보일락이라는 학자로, 데자뷔라는 이름은 프랑스 말로 "이미 보았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현재 데자뷔에 대한 해석은 3가지 가능한 이론으로 추려질 수 있는데, 하나씩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이원 처리 이론 dual processing theory] 우리의 뇌가 한 사건을 여러 개의 사건으로 쪼개서 인식하는 경우.
우리가 목격하는 현장에는 적어도 2개 이상의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세차를 할 때는 물이 나오고, 차가 움직이고, 사람들이 말하고, 기계 소리가 들리는 여러 가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죠.
그리고 이런 사건을 우리의 뇌는 한 번에 인식을 하기 때문에, 만약 이 사건들 중 하나가 조금 느리게 인지된다면, 우리는 사건의 일부를 과거에 일어났다고 인지할 수 있어요.
간단히 말해 착각이라는 거죠.
그리고 이게 데자뷔 현상으로 나타나는 거죠.
두 번째는 [홀로그램 이론 hologram theory] 우리의 뇌가 과거의 기억을 현재와 혼동하는 경우.
이건 비교적 간단해요, 우리가 현실과 비슷한 과거의 기억 일부분 때문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말하죠.
예를 들어, 분명히 와보지 않은 곳을 왔는데도, 예전에 가본 곳의 풍경과 비슷해서 예전에 와봤다는 착각을 하는 거예요.
이러한 이유는 과거에 본 장면만 기억하고 어디였는지에 대한 걸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세 번째는 [분리주의 divided attention] 우리의 뇌가 주의를 분산시켜 무의식과 의식을 혼동하는 경우.
동시에 많은 사건이 일어나는 한 장면이 있다고 합시다, 아까 말한 세차 예시가 좋겠네요.
우리의 뇌는 무의식중에 이 장면들을 동시에 모두 기억으로 바꾸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주의를 기울이는 건 옆 사람과의 대화에요.
그러니까, 무의식중에 세차라는 사건을 주의하지 못하고, 옆 사람과의 대화만 신경 쓰는 거죠.
그러다가 옆 사람과 대화가 끝났어요, 우리는 뇌가 기억한 기억을 무의식에서 꺼내게 돼요, 그리고 이게 마치 과거에 일어났던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죠.
이게 바로 3번째 설명이에요.
결국 이 모든 이론은 데자뷔가 우리의 뇌가 일으키는 착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왜"의 질문을 대답하지는 못하죠.
아무튼, 데자뷔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다면 좋겠습니다.
위의 내용 중, 이론들의 설명의 출처는 TedEd입니다. (아래 따로 적어놓았어요)
출처: TedEd
TED-Ed. What is déjà vu? What is déjà vu? - Michael Molina. (2013). Retrieved 8 July 2021, from https://www.youtube.com/watch? v=foVMwJtlR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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