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게 있나요?
저는 꼭 그 음식의 칼로리를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칼로리 높은 음식 먹으면 살도 찌고 건강에도 안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 거 같아요.
근데 사실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가 2000-2500 kcal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전부지 칼로리가 실제로 정말 무엇인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 칼로리라는 개념은 꽤나 과학적인 면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생물학이나 화학을 배울 때도 꼭 등장하는 것 중 하나이죠.
일단 시작하기 전에 지금까지 쓴 내용 중에 틀린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신 분 있나요?
사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칼로리"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아요, "키로 칼로리"라고 해야 정확하죠.
(어디까지나 명확한 표기 방식에 빗댄 설명입니다)
사전적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키로칼로리와 칼로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칼로리와 키로칼로리를 같게 인식하기에 칼로리 또한 표준어로(맞는 단어로)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편의상 사람들이 칼로리라고 부르는 게 익숙해져 있을 뿐이에요.
뭐 아무튼, 그래서 왜 키로칼로리일까요?
음식에 적혀있는 칼로리양을 볼 때, 그 앞에 kcal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셨을 거예요.
kcal은 키로 칼로리의 약자에요, 그러면 cal이 칼로리의 약자이겠죠.
k는 단순히 스케일을 나타내는 알파벳이에요.
k는 10^3 즉 1000을 곱한 값이라는 의미를 갖죠.
m에 k를 붙인 km는 1000m와 같이 말이에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cal는 무언가의 단위라고 유추할 수 있어요.
칼로리는 열량의 단위이며 1cal은 1기압 하에서 순수한 물 1g의 온도를 1도(섭씨) 만큼 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열량은 말 그대로 열의 양이니까요)
에너지의 또 다른 단위인 J (Joule, 줄)을 이용해서 나타내면 4.2J이 돼요.
키로칼로리는 "음식"의 칼로리를 내기에 적합한 단위이기 때문에, 다른 말로 "음식 칼로리"라고도 하고, 그래서 일상생활 속 칼로리는 다 음식을 지칭하는 키로칼로리와 같은 말이죠.
그렇다면 왜 굳이 칼로리와 줄 2가지 다른 단위를 만드는지에 관해 궁금할 수 있어요.
애초에 똑같이 에너지 면 그냥 단순하게 통합시켜서 어렵게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죠.
사실 줄은 "일"의 단위이고, 칼로리는 "열"의 단위라서 통합시킬 수 없어요. (에너지는 여러 형태로 존재하니까요)
단순히 말하면 일은 나오는 값, 열은 들어가는 값이기 때문에, 열과 일을 같은 거라고 생각할 수 없죠.
물론 다 무시하고 그냥 칼로리에 4.2 곱할래!라고 한다면 J 단위로 환산이 가능하겠지만, 그건 그냥 아무 의미 없는 계산이라는 말이에요. (환산만 가능하다는 말이죠)
일을 이용해 열을 계산하는 건 가능하지만, 열을 이용해 일을 계산하는 건 어떤 개체가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칼로리라는 단위가 만들어진 거예요.
간단한 예시로 인간을 기준으로 만든 칼로리 지표를 사용해서 소 또는 돼지가 먹는 열량과 비교한다면 큰 오차가 생길 수 있어요.
이건 인간과 가축의 내장과 소화기관이 서로 다른 효율을 갖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국 칼로리라는 단위는 건강과 영양정보를 나타내기 위하여 만들어진 단위이므로, 인간에게 최적화되어있고 J로 환산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1일 권장 칼로리는 어떤 요인이 영향을 줄까요?
사람의 1일 권장 칼로리는 그 사람의 "성별" "나이" "몸무게" "키" "활동량" 5가지 가장 큰 요인에 의해 결정돼요.
그래서 칼로리 계산기를 이용할 때 거의 다 이 항목들을 입력하라고 할 거예요.
그리고 추가로 칼로리가 다 채워졌다고 중요한 게 아니라, 동시에 영양성분도 굉장히 중요해요.
만약 칼로리는 다 채워졌는데 전부다 지방으로 채운 거라면 결국은 몸이 기름으로 뒤덮인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칼로리를 확인하되 영양성분도 동시에 확인해야지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상입니다.
냉방병, 감기, 그리고 코로나19 (0) | 2021.08.28 |
---|---|
간헐적 단식 장점 (0) | 2021.08.24 |
불면증 치료하는 법 (0) | 2021.08.22 |
(데자뷰)데자뷔가 뭘까? (0) | 2021.08.15 |
비타민 종류와 효능 정리 (0) | 2021.08.1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