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꽤나 신박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름이 돋을 수도 있는 소식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최근 가장 유명한(지 악명 높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라고 하면 누구라고 하실 건가요?
저는 단연 일론 머스크라고 할 거예요.
전 세계를 뒤흔드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라는 공룡기업을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뉴렁링크등 기술 등의 발전을 선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 언론을 이용해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이익을 챙기는 행위는 전 세계 사람들의 엄청난 질타로 이어지고 있죠.
참 이런 걸 보면 일론 머스크가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끝판왕이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지금 지구상에서 그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한 가지 업적을 향해 꽤나 옛날부터 선전포고를 한 사람이에요.
이것은 바로 "2024년까지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라는 프로젝트.
그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아니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프로젝트.
그는 현재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만드는데 집착하고 있어요.
또한, 화성 탐사에 엄청난 힘을 쏟고 있기도 하죠.
그뿐만 아니라 지구를 최대한 오래까지 지속시킬 수 있을법한 친환경적 에너지 발전에 힘쓰고 있기도 하고요.
2021년 4월 중순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이런 글을 남겼어요.
"If we make life multiplanetary, there may come a day when some plants & animals die out on Earth, but are still alive on Mars,"
"만약 우리가 다행성 삶을 만들 수 있다면, 언젠가 지구에는 동식물이 죽어나가지만 화성에는 동식물이 살아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단순히 말해서 화성에 삶을 개척하면 그곳에서 인류는 더욱 오랫동안 살아갈 거라는 말이에요.
이만큼 일론 머스크의 화성 개척에 대한 야망은 그 무엇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현실을 누군가 아주 오래전에 예언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2020년 12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운명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어요.
"Destiny, destiny No escaping that for me"
"운명, 운명 나는 그것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소름 돋는 사실은 이 트위터 게시물 아래 댓글을 통해 알려지게 됐어요.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의 댓글은 아래와 같았죠:
"Speaking about destiny, did you know that Von Braun's 1953 book "Mars Project," referenced a person named Elon that would bring humans to Mars? Pretty nuts."
"운명에 관해서 말입니다, 혹시 당신은 폰 브라운의 1953년 저서 "화성 프로젝트" 중 일론이라는 사람이 인간을 화성으로 데려갈 것이라는 구절을 언급한 걸 아십니까? 상당히 미쳤죠."
이 책의 제목은 "Mars Project: A Technical Tale"으로, 독일 출생의 항공 우주비행 공학자 폰 브라운이 1953년 쓴 책이었어요.
폰 브라운은 독일 나치에서 로켓과 우주공학을 연구한 학자로, 후에는 미국에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었던 사람이에요.
일론 머스크는 1971년 출생이고요.
이 책에서 나오는 일론이라는 사람은 일론 머스크의 이름 일론 (Elon)과 일치했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의 운명론적 발언과도 상당한 연관성을 띠었죠.
하지만, 이 댓글을 단 사람의 말에도 오류는 있었습니다.
영어로 번역된 책을 다시 한번 읽어 본다면, 아래와 같은 내용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The Martian government was directed by ten men, the leader of whom was elected by universal suffrage for five years and entitled 'Elon.' Two houses of Parliament enacted the laws to be administered by the Elon and his cabinet."
"화성 정부는 10명의 지도자에 의해 다스려졌다, 그중 1명의 리더는 모두에게 주어진 참정권(투표권)으로 선정되었으며, 5년의 임기와 "일론"이라는 칭호가 주어졌다. 두 개의 의회는 일론과 그의 내각이 관리하는 법을 제정했다."
정확하게는 일론이 사람 이름이 아니라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칭호였던 것이죠.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에 잠깐 동안 자신이 화성의 지도자라는 상태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해요.
단순히 픽션인 책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일론이라는 칭호가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의 우주 개척의 꿈이라는 공통점으로 이어진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저는 운명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누구도 미리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신기함과 오싹함을 피할 수는 없네요...
세계 2차대전이 끝난지 약 8년이 됐을 무렵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은 한창 진행 중이었고, 그들이 달 착륙에 관해 매진해 있었을 때, 독일은 화성 개척의 꿈을 품고 있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알다가도 모를 일들이 참 많은 것 같네요.
참고, 이미지 출처: Tech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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