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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게 없으면 그냥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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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upid Genius 2021. 6. 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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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분명할 일이 없는데 그냥 자기에는 시간이 아까워서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한 적이 있나요?

 

저는 많아요.

 

어제까지만 해도 저녁에 자기 전에 평소에는 보지도 않는 유튜브 영상을 3개나 더 봤죠. (각 10분짜리 영상)

 

사실 할 일이 없으면 그냥 안 하면 되는데, 가끔은 지금 이 시간에 놀아줘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워낙 같이 놀 사람도 없고, 외출도 잘 안 하기 때문에, 저녁이라는 시간이 라이브 방송이나 유튜브, 또는 영화 드라마 같은 걸로 노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돼요.

 

제일 좋은 건 분명 동반할 사람을 찾는 거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아침에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 입장으로서, 저녁시간을 무의미하게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일 밖의 시간을 모두 자유 시간이라고 칭해버린다면, 노는 것과 자는 것, 즉 불필요한 것과 필요한 것의 경계가 모호해져요.

 

더군다나 개인 시간을 이용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말이죠.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가장 심각한 병은 모두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서부터 비롯된다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일하는 시간과 여가시간은 분명 평행을 이뤄야지만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지 않고 매일 일만 하다 하루가 지나간다면 우리는 분명 아이디어 고갈이나 하는 일에 신물이 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자는 시간은 그 무엇의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방해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잠을 못 자는 것만큼 정신이 피폐해지는 게 또 없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밸런스 없는 삶은(워라밸이 무너졌다고도 하죠) 아무리 페이가 높아도 끌리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 선생님께 들었던 한 마디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여러분에게도 알려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두 가지가 있다: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

 

만약 둘 다라면, 지금 당장 해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긴급한 일, 그 다음은 중요한 일, 그다음이 바로 둘 다 아닌 것이다.

 

사실 애초에 잔다는 건 중요한 일이고 노는 건 둘 다 아닌 건데, 잠을 자기에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 것부터 잘못된 것이죠.

 

사실 이 글도 저녁에 잠자기 전 뭔가 시간이 아까워서 주절주절 써본 건데... 이건 중요한 일이니까 괜찮겠죠??

 

아무튼, 여러분도 만약 할 일이 없으면, 그 날은 조금 일찍 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할 게 없으면 그냥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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