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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날

Just Chatting

by Stupid Genius 2021. 6. 1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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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금요일 밤인데... 불금이 되어 마땅한 날이었는데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실 스트레스는 매일 받아서 내성이 생길 법도 한데, 받을 때마다 항상 고통스럽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그 해결 방법을 애초에 찾을 수도 없어서, 스트레스의 사슬을 끊기가 굉장히 힘들다.

 

차라리 일적인 스트레스였으면 금방 해치우고 마음 편해질 수 있었을 텐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나는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냥 단순히 머리 아픈 걸 넘어서 온갖 생각을 다 하게 되고, 소위 말하는 "열받는다"를 실제로 너무나 생생하게 느낀다.

 

분명히 내가 잘못한 건 없어 보이는데, 나는 평소와 똑같이 행동했을 뿐인데.

 

스트레스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무언가 문제가 발생할 때, 그 문제는 내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고, 스트레스가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이다.

 

나로서는 너무나 억울하지만, 분명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어가는 방법밖에 없다.

 

내가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넘어가는 거다.

 

아무 이유 없이 매를 맞는 것과 비슷하다.

 

매를 맞고 나서 누군가에게 대꾸를 할 수도, 뭐라고 할 수도, 맞서 싸울 수도 없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게 잊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니 무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마 평생 잊히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라는 것이 그렇다.

 

만약 계속 봐야 할 사이라면 더욱더.

 

나는 "뭐 어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기에, 그냥 빨리 이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다.

 

책임 회피라고 할 수도 있고, 노력하지 않는다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만큼 짜증 나는 것은 없다.

 

언제나 행복할 수는 없다.

 

혼자 있는 상황에서 누구한테 기댈 수 있겠는가.

 

누군가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안 그럴 거라는 보장도 없다.

 

아마 긴 시간 혼자 있었던 사람만의 망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또 언젠가 다시 스트레스는 나를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만 아니라면.

 

오늘이 지나면 결국 아무렇지 않아질게 뻔하기 때문에.

 

 

 

 

그냥 일기라도 써볼까 생각해 봤는데, 블로그 쓰는 입장에서 무슨 일이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제가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은 공감을 얻으셨으면 좋겠고, 공감이 안된다면 잘못 찾아오신듯 합니다.

 

아무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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