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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꿈이 없는 사람과 꿈이 많은 사람 (pt. 1)

Just Chatting/꿈

by Stupid Genius 2021. 1. 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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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많은 사람은 결코 꿈이 없는 사람보다 낫지 않다.

보통의 경우 꿈이 많은 아이를 우리는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아이가 꿈에 대해 어떤 이해가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제가 한 아이한테 물어봤습니다. "넌 꿈이 뭐야?"

그러자 그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전 꿈이 없어요..."

그 다음에 옆에 있던 아이가 말했습니다. "전 운동선수도 되고 싶고, 화가도 되고 싶고, 소방관, 가수..." 그 이후로 한 3가지를 더 말해주었습니다.

제가 첫 번째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아직 제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두 번째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멋있잖아요!"

이야기 속 내용을 읽어보면, 분명 두 아이의 답변이 달랐음에도 저는 별로 다름을 못 느꼈습니다.

과연 꿈이 많은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을까요? 정말 꿈이 많은 사람은 창의성이 풍부하고 미래가 밝을까요?

"정말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꿈이 없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아이와", "꿈이 많지만 단순히 그 사람들이 멋있어서요라고 하는 아이"에게는 결국 단순히 꿈이 있고 없고의 차이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요즘 어른들은 꿈이 없는 아이들한테 넌 왜 나중 생각을 안 하냐왜 미래에 대해 생각을 안 하냐 하죠.

사실, 이건 내가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에서 비롯된 심리에 불과해요. 어리면 어릴수록 성적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지기에 어른들은 뭐라도 가르쳐야 하는데 하면서 딴지 거리를 찾고, 이게 바로 꿈인 거죠.

그러니 이제 아이들은 “꿈이 없다고 하면 분명 또 잔소리하겠지” 하면서 그냥 “저는 꿈이 정말 많아요, 이것도 되고 싶고 저것도 되고 싶어요”라고 하는 거예요. 어른들의 기대에 맞는 대답을 해야 칭찬을 받을 수 있으니까.

보통 어릴 때는 자기가 보고 좋아했던 것들을 꿈으로 삼아요.

아이들이 처음 갖게 되는 꿈은 경찰관이나 소방관같이 만화에서 많이 나오는 것들이죠.

그러다가 조금 나이가 들면 유튜브나 티비 예능 쪽으로 넘어가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연예인 하고 싶다고 해요.

나중에 고등학교쯤 되면 친구들이랑 피시방 가고 노래방 다니면서 프로게이머나 가수(요즘은 래퍼)가 꿈으로 바뀌기도 하죠.

그렇다면 그들은 정말 그 직업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이 있어서 꿈이라고 하는 걸까요?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도 만약 하나라도 깊이 있게 알지 못하고 해보지 않았다면, 그건 결코 꿈이 아닌 단순 호기심에 머물러 있는 거예요.

어른들이 맨날 물어보니까, 꿈 하나라도 없으면 낙오자라고 낙인이 찍히니까, 성적이 안되면 예체능 쪽이라도 꿈을 가져야 하니까...

결국 이런 아이들은 애초에 꿈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아요.

그런데 왜? 왜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에 꿈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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