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계획만 하고 실천하지 않은 적이 있나요?
저는 아주 많아요. 거의 항상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여태까지 이랬던 경우를 보면, 보통은 맨 처음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바로 기록해놓고, 어떻게 실천할지 처음부터 계획을 짜요. 근데 항상 마지막에 무슨 이유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체 포기해버리고 말았죠.
학교 방학에나 휴가 때나 거의 한 달 동안 계획만 짜고 잊어버린 적도 있어요.
왜 우리는 항상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까요?
누구든지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우린 상상하는 데로 이루어질 거라는 환상을 갖고 있죠.
처음 창업을 할 때는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같이 일할 동료들도 있어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접는 경우도 대다수에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하려고 몇 주 전부터 일정을 차 놨음에도 당일에는 고백은커녕 아무 말도 못 하고 집에 돌아오기도 해요.
이렇게 실패를 거듭할 때마다 우리가 하는 건 자기합리화에요. 매번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만들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죠. 그럼에도 우리는 준비하는데 쓴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상상 속에서는 누구나 억만장자가 돼있고,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죠.
이런 걸 수차례 경험하고 제가 알아낸 사실 한 가지는 바로 “계획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시간이라는 중요한 부분을 눈치채지 못했다.”입니다.
저는 우리의 이런 “준비”에 대한 집착이 어릴 때부터 길러진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학창 시절, 우리는 모두 시험 중심의 문화 속에서 경쟁해요. 100점이라는 정해진 목표를 향해, 누구나 피나는 준비를 하죠. 이미 정해진 답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준비라는 계단을 만드는 가치를 느끼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한 가지 배우는 사실이 있다면, 그것은 “준비를 잘 한 사람이 고득점을 받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고, 점심도 조금 먹고, 완벽하게 모든 내용을 마스터한 사람만이 1등급이 된다는 거죠.
하지만 사회에 나와야 알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완벽한 준비는 없다”.
적어도 제가 아는 대단한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세상에 뛰어 들었어요. 이건 될 것 같다 하는 게 있으면 바로 뛰어든 거죠. 그러면서 몇 번 실패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고, 자신만의 특색을 찾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거죠.
개인적으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오역의 여지가 너무 많거든요. 그 대신에, 저는 이 말 앞에 “배우는 게 있는 실패라면,”을 붙이고 싶어요.
실패가 두려워 준비를 하는데, 정작 이게 시간만 끄는 행위라면, 우리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모험을 떠나는데 생필품만 있으면 됐지, 티비랑 가구까지 챙길 이유는 없잖아요?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준비가 안됐다는 건 변명이라는 거예요. 할 마음이 생겼다면 거기서부터 달려들면 되는 겁니다.
우리의 결심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아요, 금방 식어버리는 경우도 많고요. 만약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고 계획만 세우다 보면 결국에는 “내가 왜 이걸 하지”, “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같은 새로운 장애물을 자신이 계속 만들어 내게 돼요.
준비가 시간 낭비가 되면 백발노인 될 때까지 후회하게 되는 거예요.
일단 저지르고 나서 계획이 바뀌는 건 발전, 그것도 안 하고 바꾸는 건 단순 시간 낭비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영감을 얻어 가실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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