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논리파입니다.
사실은 논리파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제가 처음으로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된 이유는 말싸움을 잘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도 그렇듯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이공계 과목이고, 그 이유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팩트 기반의 과목이기 때문이죠.
사실 저는 정치라느니 인문학 같은 인간 위주로 돌아가는 학문은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주관이 좀 섞이는 관계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살아가면서 더 많이 활용되는 과목이라고 말한다면, 이공계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오히려 문과 쪽이 살면서는 더 많이 쓰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싸움을 피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 평소에 말싸움에서 지거나 항상 끌려다니는 사람들은 어쩌면 패배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제 개인적으로 저는 말싸움을 못하진 않는다고 생각해서, 제 노하우를 좀 공유할까 해요.
일단은 그냥 다 듣고 흘려보내세요.
내가 잘못됐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이 완전 ㅈ논리 무논리로 말하기 때문이거나 내가 그 분야에 지식이 전혀 없어서 둘 중 하나에요.
그러니 일단 싸움이 날 것 같다면 듣고 흘리는 게 제일 좋아요.
하지만 일반적인 토론이나 생활 속 다툼에서는 분명 어느 정도의 "갈등"이 존재해요.
이 갈등은 분명 의견 차이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고, 그러므로 어느 정도 말싸움의 기술도 필요하죠.
제 기준 가장 유용한 팁 딱 2가지를 드리자면.
1. 앞뒤 말이 같은지 확인해라.
2. 같지 않을 씨 반박해라, 하지만 상대방이 조건을 부여한다면, 그걸 물어라.
1번은 다들 아실 테고, 2번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합리화하는 데 있어서 조건을 부여하는데, 이 조건이 만약 그 경우에만 성립한다면, 그건 조건이 아닌 "변명"이 돼요.
그리고 만약 변명임을 인지하셨다면, 그 부분만 이기면 상대방은 어쩔 수 없이 항복해야 하죠.
가장 대표적인 예로 "그건 아니지" "그때는 또 다르지" "그건 이거랑은 좀 다르지" 등의 말이 있는데.
이런 말들은 대부분 내가 지금 한 잘못 또는 거짓말을 포장하려는 말이기 일쑤라서 그냥 그 부분을 물어뜯는 게 제일 쉬워요.
전에 했던 짓들이랑 다르다 혹은 그럼 왜 그때는 안됐냐 등의 불일치한 사례를 든다면, 좀 더 쉽게 이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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