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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에세이는 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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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upid Genius 2021. 3. 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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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에세이 써본 적 있으시나요?

 

에세이는 작문과 비슷한 쓰기 형식의 과제인데, 여기서 중요한 건 과제라는 거예요.

 

에세이는 대부분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분석적이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목적을 갖는데, 결국에는 감독관이 채점을 해서 점수를 매기죠.

 

제가 정말 강하게 주장하고 싶은 것은, 학교에서 쓰는 에세이는 똥이에요, 적어도 고등학교까지는 말이죠.

(혹시 대학생 중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나요?)

에세이는 종이로 적는 경우도 있고, 썸네일 처럼 타이핑 할 때도 있다.

애초에 에세이를 한 사람이 점수 매긴다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돼요.

 

학교에서 쓰는 에세이는 굉장히 단편적이고, 지식 발달에도 도움이 안 되며, 아무리 잘 써도 좋은 점수를 받는 방향으로밖에 배우지 않아요.

 

물론 이건 한국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예요.

 

교육수준이 높은 학교는 창의력 발달을 위해 에세이를 가르친다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유로운 생각이 기반이 되는 과목에 한정되는 것이고, 이런 과목은 많지도 않아요.

 

더군다나 모든 과목에서 에세이나 주관식 문답을 요구하는 교육은 애초에 과목의 핵심을 알지도 못하고 획일화 시켜버리는 결과를 초래해요.

 

그러니 만약 과학 같은 논리와 팩트 중심의 과목을 배운다면, 정답이 정해져있는 객관식 문제가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에세이는 그 본래 목적이 “창의적 사고” 와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고 “글쓰기”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야 하는데, 학교 에세이는 “글쓰기”능력밖에 길러주지 않아요.

 

에세이에 글 제한이 있고, 주제가 정해지고, 포맷이 잡힌 다는 것은 사실 에세이를 객관화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창의적, 비판적은 그냥 겉에 붙는 이름일 뿐이에요.

 

에세이는 절대로 자유주제이고, 생각할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글 제한이 있으면 안 돼요.

 

짧게 쓰는 사람은 짧게, 길게 쓰는 사람은 길게.

 

왜냐면 결국은 어디가 에세이의 흐름을 망치는 부분인지는 자신이 이해해야 핵심을 잡는 능력이 생기는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선생님 한 명이, 정해진 채점기준으로, 에세이가 좋고 나쁘다는 평가를 하는 건 더더욱 잘못됐어요.

 

이렇기 때문에 나중에 성인이 돼서 사람들이 쓰는 글을 보면 대부분 남들 따라 하고, 기승전결이 진부하고, 어디에 뭘 넣는지가 다 똑같아 보이게 되는 거죠.

 

창의력? 비판적 사고? 그냥 학교 에세이는 교과서 베끼는 것 보다 못한 과제예요.

 

그리고 이 에세이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는지가 선생님의 자질을 나타내기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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