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면서 직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요.
결정을 내릴 때나 결과를 예측할 때, 직관을 통해서 "감"이란 걸 토대로 행동하죠.
가끔은 이 예측이 맞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기에 우리는 머릿속에 생각이 있더라도 얘기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얘기를 해서 틀리면 망신을 당하거나 패닉 할 수 있지만, 얘기를 애초에 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결과도 만들어지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가끔 정말 확신에 가까운 느낌이 들 때, 우리의 생각이 맞을 확률은 상당히 높아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질문을 했을 때, 제 머릿속에는 정말 확실한 대답이 있어요, 하지만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 상황.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지금 고백을 한다면 상대가 받아줄 것 같은 확신이 들지만, 선뜻하기에는 또 불안한 상황.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당신은 직감을 믿고 행동을 취했어요.
많은 경우에 확신은 예측을 현실화 시켜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요?
사람은 누구나 같아요.
예상이 빗나가면 패닉 하기 마련이죠.
왜냐면 자신이 틀렸다는 걸 안 순간부터 모든 결정과 생각이 틀렸을 거란 생각에 잠기기 때문이에요.
패닉 하는 건 당연해요, 그걸 어떻게 들키지 않느냐는 생활에서 중요한 테크닉이 되죠.
무의식적인 패닉을 막는다는 건 자신의 뇌를 거역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이를 뇌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서 이뤄냈었어요.
예를 들어, 고백에 차였을 때 제 자신에게 왜 그랬을까? 어떻게 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등의 질문을 해요.
최소한의 자괴감만을 느끼기 위해 일종의 합리화를 하는 것인데, 실수를 덮는 것보다 실수를 들어내고 같은 상황에 좀 더 나은 플랜을 짜는 행위를 반복해요.
일종의 고차원적인 합리화라고 해두죠.
누구는 억지라고 할 수 있고 누구는 흥미를 가질 수도 있어요. 어쩌면 저와 같은 사람도 있겠죠.
자신의 방법이 무엇이 됐든, 예상이 빗나간다는 건 절대 100% 실수가 아닐라는 것만 알아 둔다면 극복하기 쉬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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