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여러분이 미용실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둘 중 하나의 경우일 거예요.
1. 머리가 아주 엉망진창인 상태
2. 아름답게 꾸며진 자신의 모습
하지만 자신을 발견하기 전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다를 떨고 있었을 거예요.
요즘같이 바쁜 세상속에 단 두 곳만이 사람들이 여유를 찾은 모습이 보여요, 바로 미용실과 네일아트샵이죠.
이 두 곳은 심리치료 상담소나 병원같이 정신 테라피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은 아니지만, 가끔 의료시설보다 훨씬 더 큰 치료 효과가 나타나죠.
남성 여성을 막론하고, 최근에 관리하는 사람이 늘어남과 동시에, 미용실과 네일샵을 찾는 사람의 비중이 늘었어요. (적어도 코로나 이전까지는 말이죠)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용사는 수술사와 별다를 바 없어요.
옛날에는 미용사가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으니까요.
사실 알고 보면 비슷한 점이 많아요, 일단 자신의 몸을 상대방에게 맡긴다는 행위부터 약점을 드러내고 신뢰한다는 의미가 있죠.
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한 미용실의 80% 이상의 미용사 직원들이 손님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어요.
이처럼, 사회적 소통이 단절된 현실에서 아늑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한 것이죠.
이와 같은 현상은 나이가 듬에 따라 더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인간이란 사회적 동물이 얼마나 소통을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주죠.
외국에서는 이런 치료를 "살롱 테라피"라고 부르기까지 해요.
이렇게 병원에 가서 아픈 사람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공감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쩌면 미용실이 가져다주는 행복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 미용실이나 네일샵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쩌면 그 어떤 시간보다도 더 잘 쓴 시간이 될 수도 있어요.
한줄요약: 미용사는 우리의 심리치료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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