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여행을 간다고 한다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곳이 두 곳 있는데, 그건 바로 산과 바다에요.
그중 바다는 여름에 가기 정말 좋은 장소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모래사장에서 쉬면 정말 그것보다 좋은 휴양이 없죠.
하지만,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입을 벌리면 큰코다칩니다.
바닷물은 정말 짜거든요.
그런데 왜일까요?
혹시 소금을 무한으로 생성하는 기계를 태운 배가 바다로 빠져서 바다는 짠 거라는 이야기를 아시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렸을 적 풀지 못한 미스터리 중 하나인 바다가 짠 이유를 물어봤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일화 중 하나일 거예요.
이 이야기 아니면 우리가 쓰는 물이 강을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데 불순물이 섞여서 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죠.
뭐가 됐든, 오늘은 진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다가 짠 이유는 4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땅속에 있는 미네랄이 빗물에 흘러서 바다로 유입되기 때문이에요.
미네랄은 무기화합물로, 흔히 이온이라고도 부르는 물질인데 화학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거예요.
이온은 정말 단순하게 말하면 "소금"이고, 이온이 여러 개 합쳐진 형태가 우리가 아는 소금이에요.
그렇다면 이 미네랄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대부분은 부식된 돌과 침전물에서 나온 거예요.
산성비가 아니더라도 비는 살짝 산성을 띠는데, 그래서 비가 내리면 돌과 침전물들이 조금씩 침식돼요.
이렇게 침식이 된 돌이나 침전물에는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게 물에 흘러 강과 바다로 들어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물이 짜지는 거예요.
두 번째는 동식물의 활동.
사람이랑 똑같이 동식물들도 양분을 섭취하고 일부를 자신의 몸속 노폐물과 함께 배출해요.
이 과정에서 섞인 소량의 미네랄 또한 흙 속에 있는 미네랄을 구성하는 녀석들이죠.
비가 내려서 흙이 자연스럽게 조금씩 바다로 유입이 되면, 그렇게 소금이 쌓이게 되는 게 두 번째 원리에요.
세 번째는 바닷속 화산 분화구
바닷속에도 화산이 있는 걸 아시나요?
비록 바닷속이지만, 땅에 있는 것과 똑같이 용암이 나오기 때문에, 식으면 돌이 돼요.
그리고 이렇게 돌과 침전물이 쌓이면 결국 땅에서 일어나는 것과 똑같이 조금씩 부식되면서 미네랄이 바닷속에 저장되죠.
음... 생각해 보면 바닷속으로 빠진 소금 생성기가 이 화산을 말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
네 번째는 기온, 증발과 해발고도.
혹시 사해 Dead Sea를 아시나요?
사해는 지구에서 가장 낮은 해발고도에 있는 호수인 동시에 가장 짠 호수이기도 해요.
호수를 왜 sea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짠 호수가 존재하는 이유도 결국은 바다처럼 미네랄이 쌓이는 거니까, 원리는 비슷해요.
사해는 바닥에 소금이 그대로 깔려 있을 정도로 짜고, 너무 짜서 생명체는 서식하지 못하며 가만히 있어도 몸이 붕붕 뜰 정도로 용액의 밀도가 높죠.
그런데 사해가 이렇게 짠 이유는 2가지 있어요.
일단 고도가 낮으면 더 이상 물이 흘러갈 곳이 없기 때문에, 물보다 무거운 소금은 바닥에 쌓이고 쌓여 계속 쌓이게 돼요.
그다음으로는 뜨거운 기온이 물을 계속 증발시키는데, 이곳에서 증발한 물은 다른 곳에 비가 되어 내리기 때문에, 사해는 그냥 계속 물만 날아가고 소금이 쌓이는 현상을 겪게 되죠.
비슷한 원리로, 고도가 낮은 곳에 있는 바다일수록, 해수면의 기온이 높은 바다일수록, 그리고 해류가 약한 바다일수록 바닷물은 더 짜요.
자 이렇게 바다가 짠 이유 4가지를 알아봤는데요, 재밌는 사실은 바다로 유입되는 미네랄 (이온)은 우리가 평소에 먹는 소금 NaCl과 같은 것이 90% 이상이라고 해요!
그래서 바다는 소금이라는 보물을 거의 무한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염전이죠.
또한, 바닷물에 녹아있는 소금의 무게는 바다의 총 무게의 3.5%나 된다고 하네요.
바다로 여행 가시는 분 있으면 수영할 때 물 마시지 않게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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