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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시간 (시간대)

Breaking Science

by Stupid Genius 2021. 7. 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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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해외여행 가보셨나요?

 

해외여행을 가면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가장 첫 번째 것이 있는데, 맞춰보세요.

 

네, 바로 시간입니다.

 

전 세계에는 24개의 시각대가 있고, 이 시각대는 지구의 위도에 의해 결정돼요.

(*시각대라고도 하고 시간대라고도 합니다)

 

혹시 시각대가 잘 이해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잠깐 예시를 들어드리면, 한국에서 프랑스 파리까지는 약 12시간의 비행시간이 소모돼요.

 

그렇다면 만약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파리에 도착하면 한국시간대로는 저녁이 되어야 맞겠죠?

 

하지만 파리에 도착해도 아침이에요.

 

실제로 12시간이나 비행을 했지만, 핸드폰의 시간은 4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죠.

 

뭐 아무튼, 그래서 왜 이렇게 다른 시간대가 존재하는지 물어본다면, 대답은 간단해요.

 

지역마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이 같아야 하기 때문에.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도 한쪽은 낮이고 한쪽은 저녁인 상태가 유지돼요.

 

그래서 모두 똑같은 시간을 사용할 수가 없죠.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곳은 밤낮이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에, 시간도 완전히 반대인 12시간 차이가 나게 되는 거예요.

 

지구는 둥그니까 일자로 피면 360도 만큼의 각도를 핀 것이고, 이걸 24개로 쪼개기 위해서 15도씩 나눠서 각각 다른 시간대를 지정하는 방식을 우리는 UTC라고 불러요.

 

UTC는 Coordinated Universal Time의 약자인데, 사실 CUT라고 해야 맞지만, 이건 영국과 프랑스의 합의 간에 UTC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영국과 프랑스가 고안한 방식이 바로 UTC인데, 이걸 영어로 하면 CUT, 프랑스어로 하면 TUC가 돼버려서 그냥 UTC로 합의를 봤다고 해요.

 

뭐 아무튼, 그래서 땅이 큰 나라들은 한 나라에 여러 가지 시간대가 존재할 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 미국은, 비록 같은 나라더라도 북아메리카 대륙에만 4개의 시간대가 존재해요, 각각 1시간씩 차이가 나죠.

 

그래서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이 뉴욕에 있는 사람보다 4시간 전에 살고 있는 것과 같아요.

 

아 그럼 도대체 어디를 기준으로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이냐고 물어볼 수 있겠죠?

 

UTC를 만든 영국에는 그리니치 천문대라는 천문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UTC 시스템에서 00:00을 맡고 있는 기준점이에요.

 

이 기준점에서 서쪽으로 -12시간까지, 동쪽으로 +12시간까지가 존재합니다.

 

이 지점을 그리니치 Greenich의 이름을 딴 GMT Greenich Mean Time이라고 불러요.

 

비슷한 맥락에서, 나라마다 고유한 시간대 명칭이 있는데, 보통 나라 이름을 넣죠.

 

한국의 경우, KST Korea Standard Time이라고 부르고, 이는 GMT 보다 9시간 앞서는 +9의 수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지구에서 가장 느린 그리고 가장 느린 시간대를 가진 곳은 어디일까요?

 

가장 느린 시간대의 경우, IDLW 시간대를 사용하는 howland 같은 곳이 있어요.

 

이곳은 12시간, 즉 느릴 수 있는 최대한으로 느린 시간대를 갖고 있죠.

 

그래서 UTC 시스템 상에서 지구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날짜가 남아있는 곳은 IDLW 시간대가 돼요.

 

누구보다 느린 시간 속에 살고, IDLW에서 하루가 지났다는 건, 그 하루는 이제 더 이상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그럼 지구에서 가장 빠른 시간대는 어딜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재밌는 사실은, 가장 느린 시간대와 빠른 시간대는 같은 시간대가 된다는 거예요.

 

이유는, 그 두 곳은 어차피 지구에서 붙어있거든요.

 

자 시간대는 지구를 평평하게 360도를 펼쳐놓은 거라고 했어요, 그러면 당연히 양쪽 끝은 다시 둥글게 말았을 때 서로 닿게 되겠죠.

 

그래서 IDLW 시간대의 사람들은 비록 짧은 거리이지만 조금만 나아가면 "하루"가 지나가버리는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답니다.

 

어차피 "하루"는 24시간이라 밤낮도 안 바꿔 어서 눈치채기는 힘들겠지만 말이에요.

 

뭐 제일 힘든 건 12시간 가까이 나는 시차를 적응하는 우리 몸이죠.

 

아무튼,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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