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는 단연 지구 최고의 게임이다.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이 넘는 동안 한결같이 그 위치에서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설 그 자체의 게임이죠.
그런데 요즘에 엄청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죠?
뭐 셧다운제니 여가부니 성인게임이니 게임중독이니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일단 그런 말들은 제쳐두자고요.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많이 팔린 게임 1위, 올해의 게임 수차례 수상, 최고의 다운로드 게임, 최고의 인디게임 등등의 수상 업적을 남긴 게임한테 "쓰레기"취급을 하는 것은 뭔가 모순적이잖아요?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인수 당했지만, 모장 AB 최고의 업적, 메타버스, 불가능이 없는 게임, 게임산업의 발전, 창조경제, 뭐 더 나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게임이죠.
세상 모든 어린이의 꿈, 창의력 발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대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마르쿠스 페르손 Markus Persson 이 누군지 아시나요?
잘 모르신다면 혹시 노치 notch 는 누군지 아시나요?
그렇다면 모장 Mojang AB 은 어때요?
모장은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회사, 마르쿠스 페르손은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사람이자 모자의 창업자, 그리고 노치는 페르손의 별명이에요.
맨 처음 마인크래프트가 나왔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별 볼일 없는 게임이었어요.
2009년 5월, 노치는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
처음에는 흑 블록과 깨진 조약돌(코볼 스톤) 블록 밖에 없었어요.
지형도 평지밖에 없었죠.
게임 이름도 cave game, 동굴 게임이었죠.
그러면서 처음으로 개선된 것이 바로 "지형".
게임 안에서 깊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즉 높은 땅 낮은 땅이 생겨난 것이었죠.
그 이후로 블록이 몇 개가 추가됐는데, 나무 블록, 구운 돌, 나무 묘목 등이 추가됐죠. (비록 묘목이 자라지는 않았지만...)
아 맞다, 그리고 마인크래프트의 기본 캐릭터 (남성)인 스티브를 무한 복제시킬 수도 있었다는 사실! 아셨나요?
이때부터 노치는 이 게임의 정식 명칭을 마인크래프트라고 지정하고 대중들에게 공개했어요.
이렇게 게임이 최초 공개되면서, 몇 가지 추가 기능들이 생겨났는데, 땅의 바닥에는 기반암(배드 록)이 생기고, 물과 용암 등의 블록도 생겨났죠. (이때의 물과 용암은 단 한 번 설치로 무한히 뻗어나가기도 했답니다)
나무도 추가됐는데, 현재의 모양이 될 때까지는 좀 시간이 걸렸어요, 처음에는 그냥 막대사탕이었거든요.
블록은 꾸준히 추가되었고, "광물"이라는 것들도 추가되었죠.
처음에는 철, 금, 석탄 등이 추가되었고, 다이아몬드는 추후에 더해졌어요.
그리고 6월이 돼서 멀티플레이 기능이 도입되고, 동시에 스킨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어요.
그 이후에는 맵을 더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서 "색깔"이 추가되었고, 꽃 같은 장식도 생겼어요.
마인크래프트 최초의 음악도 생겼고, 자연적으로 맵이 생성되는 기능도 생겼어요.
그리고 대망의 "모드"가 탄생했죠. (아, 사람들이 만드는 모드 말고, gamemode 게임모드 말하는 거예요)
최초의 모드는 서바이벌 모드로, 플레이어가 생존을 하는 개념의 모드였어요.
당연하게 좀비와 크리퍼, 그리고 스켈레톤 등 몹들도 이때 생겨났죠.
그리고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게 전부 다 나온 다음에야 "도구"가 생겼어요, 칼, 곡괭이, 삽 같은 거요.
지형이 더 추가됐고, 난이도가 추가되었으며, 동물과 NPC들이 추가되면서 이제 점점 게임다워졌죠.
그다음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고, 맵이 무한으로 생성되게 되었으며, 작업대의 개념이 생겨났어요.
스포너, 수례, 안장, 레드스톤 같은 마인크래프트 특유의 기미들도 생겨나면서 이제 우리가 아는 마인크래프트의 모양이 나오기 시작했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10년, "지옥"이 생겼습니다.
주크박스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마인크래프트가 유튜브에 입성하기 시작한 것은 2011년이었습니다.
그 이후 생긴 게 "엔더 월드".
2011년 11월, 드디어 마인크래프트 1.0 버전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엔더 드래곤도 포함되면서요.
인챈트도 생겼고, 에메랄드로 거래도 할 수 있게 됐고, 피라미드도 생겼고, 신호기와 위더가 차례대로 생겼죠.
바다 신전, 복잡한 커맨드, 레드스톤 장치 등등 너무 많은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됐고, 대망의 2014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모장을 인수해버립니다.
소소하게 25억 달러 정도 주고 말이죠. (현재 환율로 2조 8천억이 넘어가니까, 당시로서는 3조가 훨씬 넘어가는 값어치였겠죠)
이 이후로 진행된 게임 업데이트는 너무 많아서 제쳐두도록 하고, 마인크래프트가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 살펴보죠.
2016년 11월에는 마인크래프트가 교육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ducation edition 교육 에디션이 추가되면서 말이죠.
네,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사실 이게 알고 보면 지금 하는 코딩 수업보다 훨씬 재밌고 도움이 많이 됐다는 의견도 많다는...
이는 레드스톤이라는 회로의 작동, 원리의 이해, 그리고 마인크래프트 내에 있는 명령어들을 조작하는 게 실제 코딩과 흡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2019년, 하락세를 달리던 마인크래프트의 판매수는 현재 개인 유튜버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퓨디파이"에 의해 다시 한번 부활을 알렸어요.
현재는... 수중 협곡에 얼음산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ㅎㄷㄷ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2년 4월 개봉될 마인크래프트 영화까지.
이제는 단순 게임의 영역을 벗어나 문화와 사회현상의 일부가 되어버린 마인크래프트.
이상이 현재까지 마인크래프트의 연대기였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생략한 업데이트 정보가 한가득이지만, 그건 진짜 인간적으로 너무 많아서 다 쓰는 게 불가능해요.
현재 마인크래프트 건축을 활용한 실제 세상에서 진행되는 대회도 많고, 또 단순 게임으로 접근한다면 스피드런 같은 분야에서도 마인크래프트는 활발히 플레이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이제는 스토리 게임 형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에디션도 많죠.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도 간단하게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에는 최고에요.
진짜 저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마인크래프트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인식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이것만 한 게임은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뭐 정치적 이슈에 끼어들어야 할 게임이라고는 생각 들지 않습니다만, 그쪽 일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마인크래프트가 셧다운제에 걸리는 게임이 돼버리면, 이건 정말 한국에서 게임하지 말라는 건데... 한국은 게임으로 인재 육성 세계 1위 국가인데 말이죠???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성인 게임 만들려고 3조 투자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뭐 아무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는 집 지으러 가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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