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부턴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새로운 단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단어들을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라고 해서 "신조어"라고 부르죠.
합성어는 신조어의 한 축을 이루는 단어들로, 이 단어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단어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단어로 만들어진 것들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단어는 "디지털 노마드" 입니다.
디지털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제 이전 포스팅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에 대해 설명한 적 있으니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디지털은 전기적 신호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에요.
그냥 컴퓨터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자 그럼 두 번째 단어인 노마드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아마 좀 생소하게 느끼실 수도 있어요.
노마드는 사실 영어 단어를 한국어로 바꿔서 적은 거예요.
원래는 nomad라는 철자를 갖고 있고, 한국어로 하면 유목민이 정확하죠.
하지만, 디지털이 이미 영어인데 유목민을 붙이면 이상하게 들리기도 하고, 애초에 디지털 노마드는 외국에서 먼저 만들어진 단어이기 때문에 디지털 노마드라고 부르기로 한 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아무튼, 유목민은 원래 가축 방목을 위해 목초지를 찾아다니며 이동생활을 하는 민족 (출처: 두산백과)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중앙아시아 쪽 나라들을 생각할 때 소나 양 같은 가축을 데리고 드넓은 초원을 걸어 다니는 이미지를 떠올리잖아요?
본래 유목민들이 많이 위치한 곳이었기 때문이에요.
가축을 데리고 자신도 같이 이동하면서 천막 같은 곳에서 생활을 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사실 꼭 유목민만 떠돌아다닌다는 법은 없잖아요?
그래서 노마드의 형용사 형태인 노마딕 nomadic은 그냥 "이동생활을 하는"이라는 뜻을 가져요.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노마드의 노마드는 유목민의 생활방식만을 가져온다는 의미죠.
결국 디지털 노마드는 개인이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통해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져요.
텔레커뮤니케이션은 원거리 통신 기술이니까, 간단히 말하면 그냥 회사에서 일하지 않고 혼자서 전자기기 가지고 돈 벌고 생활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예요.
대표적인 이미지로는 집이나, 카페, 도서관같이 사적인 공간에서 컴퓨터나 핸드폰 같은 개인 이동통신장치를 활용해 와이파이나 데이터같이 무선으로 통신하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작업하는 사람들을 그릴 수 있어요.
흔히 유튜버, 블로거, 개발자 등 직업이 이 부류에서 대표적이죠.
뿐만 아니라 전문적으로 피피티를 만들거나 자료수집, 통계, 번역/자막 작성, 포스터 제작, 이모티콘 제작, 웹툰 작가 등등 정말 많은 직업이 이 부류에 속하기도 해요.
사실 이런 직업은 2000년대 이후로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요.
100%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을 디지털 노마드로 생활하고 나머지 부분을 회사 생활이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일하는 생활시간 분배 역시 흔하죠, 그 반대일 수도 있고요.
뭐 말하지 면 일종의 IT 프리랜서 같은 느낌의 사람들도 많아요.
평상시에는 개인적인 일을 하다가, 대형 매체의 연락을 받으면 같이 협업해서 일하는 그런 사람들 말이죠.
그래서 정착된 생활만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기에 무리가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형식의 삶은 큰 여유와 새로움을 가져다주고 있어요.
IT 기술이 절대적일 수 있는 요즘, 이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기 위해서 다들 많이 노력하는 만큼 디지털 노마드는 점점 더 각광받는 생활방식이 되는 것 같네요.
여기까지.
마인크래프트에 대해 파헤쳐 보자 (0) | 2021.07.07 |
---|---|
메타버스에 대해 파헤쳐 보자 (0) | 2021.07.01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를 파헤쳐 보자 (0) | 2021.06.29 |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파헤쳐 보자 (0) | 2021.06.27 |
가스라이팅의 뜻을 파헤쳐 보자 (0) | 2021.05.2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