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외모지상주의 (pt. 2)

외모지상주의가 미스터리한 것은 나이가 듬에 따라 보이는데, 보통 중년층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눈이 달라지기 마련이에요.

 

외모에서 능력으로, 연애스킬보다는 일 수행능력으로, 현실에서 미래로.

 

이는 어쩌면 성선택설이 더 이상 옳지 않다고 볼 수도 있을 만큼 모순적이죠.

 

마치 젊었을 때는 장난감 취급을 받다가, 나이가 드니까 그제서야 사람 취급을 받는 그런 느낌.

 

또한,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모든 외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이 스킬도 있다는 생각도 맞지 않아요.

 

유머와 매너 같은 속에 배어야 하는 태도는 오히려 외적으로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이렇듯이, 사람들은 자신이 부족한 점을 메꾸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죠.

 

이래서 우리가 외모지상주의로 풀 수 없는 것들이 많은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적어도 젊었을 때 외모지상주의에서 해어 나올 수 없는 이유는 미디어 때문이죠.

 

우리가 보는 드라마, 예능, 뉴스, 심지어 야동까지 포함해서 웬만한 사람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전부 다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고용해요.

 

이 때문에 우리의 눈이 점점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 피부관리를 해주는 회사, 네일숍, 미용실, 눈썹 관리, 모발이식 등등 전부 다 결과물의 일종이죠.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 추가됩니다)

 

결국, 외모지상주의는 자연의 섭리라고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사회적 현상에 가까워요.

 

생각해 보세요,

지하철에 강남 성형외과 광고가 붙을 거라고 누가 알았겠어요?

연예인이 사업가 그다음으로 돈을 잘 버는 직업이 될 거라고 누가 알았겠어요?

 

결국 시간에 따른 변화와, 그에 맞는 시대정신이 외모지상주의라는 사상을 갖고 와 대중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게 해주었다.

 

하지만, 결코 항상 나쁜 것이 아닌, 외모지상주의는 사회 곳곳에서 우리 개개인에게 존엄성을 부여하는 일종의 자극제로 역할을 할 때가 많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냐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생각이고 신념이기에, 사회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게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

 

 

그럼 여러분도 한 번씩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생각을 해보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