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못하거나 안 한 지 너무 오래되면, 때로는 아니 그까짓 거 왜 함? 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명은 셀 수 없이 많다: 어차피 헤어질 것을, 결국에는 하게 될 것은,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 나중에 가서 상처받고 후회하게 될게 뻔해...
과연 우리가 사랑을 해야만 하는 이유, 또 잘해야만 하는 이유는 뭘까?
사랑은 우리의 인생을 더 의미 있게 해주는 걸까?
사랑은 우리의 성욕을 위해 필요한 것일까?
사랑은 우울증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걸까?
생물학도 심리학도 그 이유를 아직 파헤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인간에게는 또 다른 학문이 있다, 바로 철학이다.
철학자들은 사랑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사랑이 정말 왜 필요한 건지에 대해서.
대표적으로 철학자 플라톤의 이야기 중 "인간은 원래 2개의 머리 4개의 팔과 4개의 다리를 가졌지만, 어느 날 둘로 쪼개졌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랑을 통해서 완전해질 수 있는 거다"가 있다.
또한, 사랑이 단순 욕망에 의해 생겨나는 허상이라고 주장한 철학자들도 있고, 이들에 대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사랑을 외로움으로부터의 탈출구라고 표현하면서 말이다.
이해가 간다, 만약 인간을 단순히 아기 낳는 기계라고 생각한다면, 종의 숫자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단순히 이성과 만나 아기 2명만 낳고 죽으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지나치게 단편적이고 암울하기에, 여기에 사랑이라는 색깔을 칠하는 것이다.
사랑은 마치 롤러코스터 갔다 (뭔가 어디서 들어본 말 같긴 한데 그냥 생각났다).
언젠가 갑자기 올라갔어도, 또 언젠가는 내려오고, 희로애락뿐 아니라 너무나 많은 감정 소모를 하게끔 만드는, 피곤하지만 안 할 수 없는 그런 것.
우리는 사랑을 잘해야만 외롭지 않을 수 있고, 상처받지 않을 수 있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을 잘해서 위에 있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면 사랑은 모순이기에.
하지만 적어도 한 번쯤 느껴야 하는 감정이라면, 그리고 더욱더 사랑이 필요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라면, 사랑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사회에서 이성친구를 많이 사귀어 봤던 사람은 비록 날라리/바람둥이 등의 칭호를 얻기 쉽지만, 그만큼의 능력치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모태솔로를 보호해 주려는 분위기는 말 그대로 허구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생존본능이자 번식 본능이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랑을 잘하고 싶네요.
*내용전달을 위해 오늘 내용은 문어체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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