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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이 구독자 수를 비공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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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upid Genius 2021. 1. 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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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버들이 구독자 수를 감추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구독자 50만 100만 이상의 대형 유튜버 부터, 유튜브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신입 유튜버까지.

 

구독자 수 감추기가 일종의 트렌트가 된 이유는 뭘까요?


일단 첫 번째로 유튜브 구독자 수를 감추기 시작한 건 한 유튜버가 이를 콘텐츠로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였어요.

 

이후 구독자 수를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은 당연히 구독자 수가 궁금해지고, 이를 노리고 최근 구독자 수 증감을 컨텐츠화 시켜서 영상을 만든 거죠.

 

예를 들어, 구독자 수가 폭증 혹은 폭감했다면, “최근 저의 구독자 수 변화입니다…”하는 영상.

 

구독자 수의 변화가 적더라도, “제 구독자 수가 궁금한 여러분에게…” “구독해 주세요”, “이게 궁금한가요?” 등등 어 그로선 콘텐츠 제목으로 조회수를 늘리는 게 가능했죠.

 

내용이 어떻든지 간에 썸네일에 구독자 그래프 하나만 띄워도 조회수는 늘 테니까요.

 

하지만 뒷광고, 태도 논란, 인성 문제 등 유튜버의 이미지가 떡락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구독자 수 감추기 수법은 점점 하나의 속임수가 되었죠.

 

만약 사고를 친 유튜버가 갑자기 구독자 수를 감추고 불쌍한 컵셉의 영상만 올린다면, 사람들은 이 사람이 요즘 힘들고 반성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구독 취소를 안 하게 되겠죠.

 

반면에 사고를 친 유튜버가 아직도 1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이 사람은 죄를 지었는데도 왜 이렇게 잘나가? 하면서 구독 취소를 하겠죠.

 

" 바로 이 심리를 이용하는 거예요. "

 

한번 이렇게 구독자 수를 감추기 시작하면, 그 유튜버는 절대로 다시 공개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공개하면 바로 여론이 날뛰기 시작하고, 안 좋은 댓글이 달리고, 구독자가 증가하는 건 꿈도 못 꿀 테니까요.

 

하지만 이건 문제가 안되죠. 왜냐면 시청자들이 구독을 하는 건 구독자 수를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영상을 보고 하는 거니까요.

 

어차피 모든 IT 플랫폼으로 돈을 버는 방식은 조회수+광고이기에, 유튜버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하면 그냥 영상을 안 보는 게 제일 좋아요.

 

구독자 수는 감출 수 있어도 조회수는 못 감추니, 시청자는 조회수를 보고 생각하는 게 훨씬 더 정확하겠죠.

 

솔직히 애초부터 구독자 수를 감추는 신비컨셉으로 가겠다는 유튜버라면 시청자들도 뭐라고 할 수 없겠지만, 이미 다 큰 대형 유튜버가 이런다면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제 추측이지만, 원래 공개했다가 비공개로 바꾼 유튜버의 대부분은 무슨 잘못을 했기 때문이고, 이미지 세탁을 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예요.

 

동정을 하든 구독 취소를 하든 개인의 선택이지만, 속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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