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에는 맨틀대류설입니다.
집에서 라면 다들 한 번씩 끓여보셨죠?
라면을 끓이려면 먼저 물이 끓어야 하는데, 물이 끓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기포가 올라오는지 보면 돼요.
근데, 왜 기포가 올라오는 걸까요?
만약 학창 시절 과학실험을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대류현상 때문이에요.
대류현상이란, 액체나 기체에 열이 가해졌을 때 부력에 의해서 분자들의 활동이 뜨거운 것은 위로 차가운 것은 아래로 회전하면서 열을 분산시키는 현상이에요.
간단하게 말하면, 냄비 밑부분의 열을 물 전체에 퍼뜨리기 위해서 위에 있는 물이 아래로 내려가고 아래 있는 물은 위로 올라가면서 섞이는 거죠.
이때 서로 다른 온도의 액체가 섞이는 모양이 원으로 회전하고, 이거 때문에 보글보글 끓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그렇다면, 맨틀도 뜨거운 액체니까 똑같이 대류가 일어나야겠죠?
맨틀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비교적 가벼워서 액체의 유동성이 있고, 그래서 내핵과 달리 대류를 합니다.
핵에서 올라오는 열 때문에 맨틀은 가열이 되고, 냄비 속 물이 끓는 것 처럼 맨틀도 대류해요.
이렇게 맨틀이 대류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 바로 맨틀대류설이죠.
맨틀대류설의 증거로는 움직이는 지각판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지각판이 움직이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
바로 화산과 지진 같은 자연재해를 통해 알 수 있죠.
후에 더 자세히 다룰 테지만, 지진과 화산이 일어나는 이유 모두 맨틀이 대류해서 지각판이 움직이고, 움직이는 지각판이 서로 부딪히기 때문이에요.
간단히 생각해봐도 지진은 땅이 움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땅이 자기 혼자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고, 무언가에 의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이게 맨틀이 대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어요.
만약 원으로 돌면서 대류가 진행된다면, 결국 위에 떠있는 것들은 모두 서로에게서 멀어져야 하지 않느냐?
만약 라면을 끓이는 냄비같이 작은 경우라면 말이 되지만, 지구같이 커다란 곳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실제로 대류가 일어나는 두 지점을 비교하면 사이에 떠있는 것들은 서로에게서 멀어지는 게 맞지만, 멀어지면서 결국에는 다른 것들과 부딪힐 수밖에 없죠.
그래서 우리가 사는 지구 위에는 땅이 솟아 오른 "산"도 있는 반면 땅이 아래로 확 꺼져버린 "바다"가 있는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는 지각판이 서로 부딪혀서 생긴 지형이에요.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인 마리아나 해구의 경우 해양판이 서로 멀어져서 생긴 지역이죠.
사실 인간의 힘으로는 마리아나 해구만큼 깊이 파지도 못해요.
그러니 자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죠.
다음 글에서는 지각판이 부딪혀서 생기는 지형과 마지막으로 지진과 화산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끝내겠습니다.
사진출처: Quora Suryanarayana Mad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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