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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Breaking Science

by Stupid Genius 2021. 5. 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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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가치 money value

 

 

인플레이션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50000원짜리 지폐가 진짜 말 그대로 종이 쪼가리가 되는 현상이에요.

 

돈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인 "거래"의 상황에서 생각해 봅시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500ml 물 한 병을 사는 데에는 약 1000원이 들어요.

 

이는, 한국에 존재하는 500ml 생수와 한국에 풀려있는 돈(원 won)의 양을 비율적으로 나타냈을 때, 물이 1000원의 가치를 갖는다는 말이에요.

 

즉, 아무나 공짜로 물을 마실 수 있는 것이 아닌, 1000원 정도는 낼 수 있어야 500ml 생수를 마실 수 있다는 말이죠.

 

하지만, 만약 한국은행이 지폐를 마구 찍어내서 모든 사람들이 1000원 정도는 그냥 낼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500ml 생수의 양은 그대로인데, 돈이 늘어났다는 말은,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말이고, 이는 곧 생수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가 밸런스를 맞출 것이란 말이 되죠.

 

이렇게 공급의 양이 그대로인 반면 사회에 풀린 돈의 양이 늘어난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해요.

 

반대로, 풀린 돈의 양은 그대로인 반면 사회에 갑자기 엄청난 양의 생수가 공급된다면, 판매자는 물을 팔기 위해 생수의 값이 급격하게 떨어지겠죠.

 

이런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해요.

 

즉, 인플레이션에서는 돈이 많아도 무용지물이지만 디플레이션에서는 돈이 조금만 있어도 많은 가치를 갖는 현상이에요.

 

혹시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현재 베네수엘라는 커피 한 잔을 사는데 지폐가 몇 다발씩 필요할 정도로 돈의 가치가 떨어졌어요.

 

심지어 가격이 너무 올라가 돈을 세는 것이 아닌 돈의 무게를 잰다고도 하죠.

 

이렇듯,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사람들은 빨리 돈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물건을 엄청나게 사들이기 시작할 거예요.

 

이렇게 물건을 평소보다 많이 사는 것을 과소비라고 하고, 이는 결국 사재기 현상을 불러일으키죠.

 

생각해 보세요,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돈을 버리고 물건을 갖고 있는 것이 더욱 가치 있는 일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마스크 사재기로 인해 공급이 떨어진다면, 마스크의 가격이 엄청 올라가게 되고, 사재기해놓은 마스크를 시중의 가격보다 조금 싸게, 하지만 샀던 가격보다 조금 높게 판다면, 그 마진을 통해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래도 인플레이션이 안 멈춘다면, 사재기를 계속하고 물건값은 계속 올라가고 공급을 딸리는 악순환이 계속 이뤄질 거예요.

 

반대로 디플레이션 현상이 계속된다면, 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사람들은 돈을 안 쓰려고 하겠죠.

 

마치 한국인이 부동산을 사놓고 존버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돈을 계속 갖고 있게 된다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고, 기업들은 위기를 맞게 되며, 실업률이 올라가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게 돼요.

 

간단해요, 인플레이션은 물건>돈, 디플레이션은 돈>물건, 가치가 더 높은 것을 갖고 존버한다. 끝.

 

그리고 여기서 물건은 서비스나 고용비용, 즉 인건비 같은 것들을 포함하는 개념이죠.

 

결국, 디플레이션은 경제침체를 만들기 때문에, 적당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어야만 경제가 계속 돌아간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에요.

 

어느 정도 우리의 연봉이 늘어야 일을 할 사람이 많이 생기고,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며 경제가 성장하는 선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그리고 이것을 해내기 위해, 우리의 지갑은 오늘도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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