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을 하는 입장에서도 밀당을 당하는 입장에서도 밀당이 뭔지를 일단 알아야 연애하기가 편해질 거예요.
이는 왜냐면 밀당이 한쪽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닌 양쪽에서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되어야지만 관계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받는 사람이 눈치를 아예 못 챌 정도로 너무 잘한다면, 그건 진정 연애고수겠지만 말이에요.
밀당의 첫 번째 단계는 바로 타깃 설정.
내가 이제부터 밀당을 할 사람 한 명을 정해놓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설령 금사빠라고 해도 말이에요.
만약 밀당을 할 사람이 너무 많다면, 중간에 대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죠.
일단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콕 집어놓고 밀당을 시작해보세요.
밀당의 두 번째 단계는 바로 좋은 타이밍.
그냥 무작정 문자를 늦게 본다고 미는 게 아니고, 무작정 들이대고 약속을 잡는 게 당기는 게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것이 언제 하느냐인데, 이 타이밍을 잡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죠.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 기류가 흐를 때 밀고, 상대방이 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느낄 때 당기면 돼요.
그러니까, 만약 당기고 있는데 상대방이 지친 기색을 보인다면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한테 얘기를 잘 안 한다면) 그때 이제 새로운 상호작용을 하면 돼요 (갑자기 츤데레가 된다던가, 얘기를 덜 한다던가, 둘이 직접 만난다던가).
밀당의 세 번째 단계는 밀기.
이제 본격적으로 밀기 시작하는 과정이에요.
참고로 밀당에서 밀기가 먼저인 이유는, 그전에 일단 친해져야 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친해지는 것을 당기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당기는게 우선이겠지만요.
그러니까, 애초에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밀당이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일단은 친해지고 난 다음 밀기 시작하는 거죠.
그전까지는 최대한 친하게 지내면서 친밀도를 늘리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그래서 밀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미는 방법은 다양해요.
평소만큼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든지, 평소에 꼭 인사를 했는데 갑자기 안 한다든지, 문자에 바로바로 답장을 하지 않는다든지, 다른 친구랑 얘기한다든지 말이죠.
밀당의 네 번째 단계는 당기기.
밀당의 정 반대인 당기기는 상대방이 나와 더 가까워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에요.
그냥 간단하게 밀기와 완전히 반대라고 생각해도 되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언제 이 밀당의 순환을 깨고 본격적으로 연인 관계를 시작하는가에요.
밀당의 순환은 너무 짧아도 너무 길어도 안돼요.
그래서 언제 밀당을 그만하는지가 아주 중요하죠.
그리고 그만하는 그 순간에는 반드시 임팩트가 강한 "고백"이 있어야 해요.
사실 밀당의 정의는 정말 다양해요, 그리고 밀당의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도 정말 많죠.
하지만, 많은 데이터가 보여주듯이, 밀당의 결과가 결코 좋지만은 않아요.
굉장히 많은 경우에서 한 쪽이 그만 포기해버리거나, 한쪽이 그냥 관심이 없어지는 게 대부분이고, 심지어 아무리 잘 돼도 친구관계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해요.
오히려 직진하는 사람들이 요즘은 더 환대를 받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밀당을 할 수 있다면, 꼭 좋은 연애할 수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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