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지에 발간된 한 연구에 따르면,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뇌에는 구조적인 변화가 있다고 밝혔어요.
일단, 뇌는 우리 몸의 중심으로 사령탑 같은 역할을 해요.
뇌는 우리의 몸에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주도하기도 하고, 또한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죠.
우리의 뇌의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뇌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라 변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만약 한 사람이 운전을 굉장히 많이 해서 지리나 방향감각이 점점 좋아진다는 것은, 지리와 방향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이 점점 커진다는 말이죠.
그렇다고 부피가 확 커진다는 말이 아니라, 뇌의 뉴런, 즉 신경세포의 연결이 더욱 빼곡히 활성화된다는 거예요.
간단히 말하자면 뇌를 컴퓨터라고 생각한다면, 컴퓨터에 연결되는 전선이 점점 늘어나면서 컴퓨터가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이런 성질을 신경가소성이라고 해요.
반대로, 만약 오랫동안 운전을 안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의 뇌는 줄어들겠죠.
아무튼, 이렇게 뇌는 우리의 행동과 일상을 통해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번 실험은 이 변화를 연구한 실험이에요.
일단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뇌에서 변화가 일어난 부분은 "시상", "중심전회", 그리고 "피각"이라는 부분이에요.
시상은 우리의 감각부터 의식과 경계심까지 많은 부분에 가담해요.
중심전회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에 가담해요.
즉, 우리가 과자를 먹고 싶어서 과자 봉지를 뜯고 과자를 집는 이러한 행동들은 중심전회에서 처리된다는 말이죠.
마지막으로 피각은 우리의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관장해요.
그럼 이제 결과를 보여드릴게요. (좀 복잡해서 비교 형식으로 정리했어요)
(남) 동성애자: 시상 증가
(남) 이성애자: 그대로
(여) 동성애자: 피각 증가
(여) 이성애자: 중심전회 증가
비록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아직까지 없어요.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건 이 결과로 인해 우리가 성을 바라보는 방식 (추구하는 방식)에 따라 우리의 뇌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어느 정도 맞는 말이 됐다는 거예요.
물론 게이의 뇌에 시상 부위가 증가했다는 면에서 그들은 더욱 경계심을 느끼고 이성애자보다 연애에 관한 더 많은 부분에 대해 생각한다는 (혹은 더 세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아직 뇌에 대해 완벽히 알지 못하는 이상, MRI 가지고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건 경솔할 수 있죠.
오늘도 무언가 얻어 가셨다면 좋겠습니다.
Chapter 22. 밀당 (pt. 2) (0) | 2021.05.19 |
---|---|
Chapter 22. 밀당 (pt. 1) (0) | 2021.05.16 |
Chapter 21. 동성애 (pt. 1) (0) | 2021.05.14 |
Chapter 20. 장거리 연애: 단점 (pt. 2) (0) | 2021.05.13 |
Chapter 20. 장거리 연애: 장점 (pt. 1) (0) | 2021.05.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