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파헤쳐 보자 (+미얀마)

넌 어디서 왔니?

by Stupid Genius 2021. 5. 18. 00:30

본문

반응형

5월 18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에요.

 

운동이라고 하면 3.1운동이 아마 제일 유명하지만, 5.18민주화 운동도 그에 못지않게 대한민국 역사에 큰 획을 그었죠.

 

사실 현재의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들어설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5.18 민주화 운동이에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문구는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문구로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행한다는 정치사상이죠.

 

현재 미얀마에서 군사정권이 시민들을 무력으로 장악하려고 하고 시민들은 이에 반대하여 맞서 싸우고 있는 상황, 그들은 한국에 수없이 많은 도움 요청을 보냈고 우리들을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로 여겼어요.

 

이는 바로 한국의 5.18 민주화운동을 근거를 둔 것이죠.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민주화를 이루어냈고, 5월 18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던 걸까요?


1979년 박정희의 사망과 함께 군사정권을 끝을 마지 했어요.

 

하지만, 박정희의 군사정권이 막을 내렸음에도 전두환과 노태우의 신군부 세력이 집권하기 시작했죠.

 

달라진 건 없었어요, 무장한 군대가 정치권력을 탈취하고 시민들을 억압하는 정치는 계속되었죠.

 

지금의 미얀마가 군인 단체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돼요 (2021년 5월).

 

이에 맞서기 위해 1980년 5월에는 반군부세력의 민주운동이 시작되었고,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죠.

 

특히 광주에 있는 조선대학교와 전남대학교 학생들은 직접 나서서 시위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계엄군의 비상계엄에 의해 많은 사상자와 부상자들이 속출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5월 18일에는 학생들과 계엄군의 충돌이 발생하였고, 이 과정에서 군사력은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인 무력진압과 폭행을 휘둘렀죠.

 

총을 들고 있는 군인과 맨몸으로 시위하던 학생을 돕기 위해 시민들도 동참하게 되었고, 서로를 도와 음식과 무기를 공급받게 된 시민들은 시민군으로 맞서 싸우기 시작했어요.

 

다행스럽게도 5월 21에 계엄군을 후퇴시키는데 성공하고 이후 6일 동안은 민중자치가 실현되었어요.

 

하지만 이게 다였죠.

 

5월 27에 계엄군은 다시 한번 공격을 개시했고, 전남도청을 다시 점령하게 되며 5.18 민주화 운동은 결과적으로 실패했어요.

 

오늘날 우리가 민주주의 나라에서 살 수 있는 결정적 사건은 몇 년이 지난 1987년에 일어난 6월 항쟁, 최종적으로 계엄군을 격퇴시킨 것이 이유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민주화운동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건 절대 아니에요.

 

5.18민주화 운동은 처음으로 한국에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가지고 오는데 성공하였고, 이후 1987년 6월 항쟁까지 시민들이 맞서 싸울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 주었죠.

 

그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젊은 청년들과 시민들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체제의 기반을 쌓는데 충분한 역할을 해주었고요.

 

이후 1997년에 5월 18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이전에 군사정권을 이끈 간부들에게는 법적 처벌이 실시되었고, 그동안 희생된 사람들의 목숨은 우리가 소중히 기억해야 할 것이 되었죠.


오늘은 5월 18일, 비록 현재 우리는 5.18민주화 운동을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어요, 알아도 누가 칭찬해 주지 않고 당신의 삶이 나아지지는 않죠.

 

하지만, 만약 그날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이 지금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웠을 것은 분명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고통을 대신 받고 희생을 무릅쓴 사람들을 기억해 줘야 하는 날,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이미지 출처: 허프포스트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