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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문자와 실전은 다르다 (pt. 2)

Just Chatting/연애하고싶다

by Stupid Genius 2021. 4.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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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칭 문자의 달인이에요.

 

문자로는 정말 말빨이 기가 막히죠.

*표준어는 말발

누구랑 대화해도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는 말을 잘 알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누군가를 만나면, 대화를 꺼내는 것조차 어려워해요.

 

보통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 가 입 꾹 닫고 있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죠.

 

이상하게 고쳐지지가 않더라고요.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편해져야 해요.

 

상대방과 편하지 않다면, 결코 마음이 편할 수가 없어요.

 

이러면 긴장도 안 풀리고, 머리도 안 돌아가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결국에는 문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게 문자로 연락을 꽤 자주 했었어요.

 

이렇게 약 한 달 정도 썸 아닌 썸을 탔는데 (뭐 제 착각일 수도 있고요) 결국 마지막에는 아무 결실도 맺지 못했어요.

 

또 한 번은 문자는 조금 했다가 실제로 몇 번 (한 3번 정도) 만났었는데, 문자로 했을 때 보다 너무 못나서 실패했죠.

 

말하고 나니까 좀 부끄럽네요... 하하

 

아무튼, 문자를 백날 해도 사람을 만나보지 못한다면 결국은 사이버 속에서나 인정받는 꼴이 되는 거예요.

 

문자로 좋은 말 하는 건 솔직히 누구나 연습하면 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많이 해보면 되는 거예요.

 

문자로 얘기를 많이 해봤다면, 그 사람의 취향이나 취미도 알 수 있으니까 만났을 때 말을 풀어나가기 훨씬 쉬울 수도 있어요.

 

꼭 대화의 주제를 정하지 않아도, 무조건 공감대를 찾지 않아도, 그냥 단순히 문자에서 주고받았던 내용을 목소리 내어 말하는 것만 해도 성공한 거예요.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결국 우리는 모두 만나면서 살아가잖아요?

 

평생 문자 속에서 살 수 없다면, 문자만으로는 안되는 거예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새로운 걸 도전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오지 않을 거예요.

 

문자를 잘한다면, 이미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걸 명심하고, 꼭 사람과 만나서 더욱 좋은 입담과 매력을 뽐낼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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