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에도 종류가 있을까? (고추냉이를 먹으면 코가 찡한 이유)

보통 매운 음식 하면 혀가 따갑고 얼얼하고 콧물이 나는 걸 말해요.

 

하지만, 매운 음식 중에서도 혀가 얼얼한 것이 있는 반면에 코가 찡한 것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고추와 고추냉이.

 

분명 둘 다 매운 음식인데, 왜 자극하는 부위가 다를까요?

 

답은 단순해요, 둘의 매운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죠.

 

흔히 매운 성분이라고 하면 입에 넣었을 때 혀에 있는 감각세포를 자극하는 성분이라고 말해요.

 

하지만, 세포를 자극한다는 건 아주 작은 물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래서 매운 음식을 확대 시키면, 매운 성분이 분자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고추나 후추같이 먹었을 때 혀가 아픈 음식에는 Alkylamides라는 입자가 있어요.

 

이 입자는 비교적 무거워서 혀에 안착하면 거기만 집중 공격하는 입자에요.

 

반대로, 고추냉이나 겨자 같은 음식에는 Isothiocyanates라는 입자가 있어요.

 

이 입자는 비교적 가벼워서 혀뿐만 아닌 입천장과 입 구석구석을 떠돌면서 공격하죠.

 

특히 입천장에서 조금만 뒤로 가면 코로 이어지는 구멍이 있는데, 여길 타고 올라가면 코가 찡한 느낌을 받는 거예요.

참고로 여기부터는 눈까지도 디렉트이기 때문에 눈물 콧물 둘 다 날 수도 있어요.

 

결론은, 매운 감각에도 성분에 따른 다른 종류가 있고, 이 종류는 대부분 "혀가 아픈 것"과 "코가 찡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