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의미 부여
의미 부여는 결국 있지 않은 것을 만들어 내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내가 의미를 부여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거죠. 이는 다르게 말하면 내가 스스로 나 자신을 귀속시킨다는 말이 되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의미 부여를 너무 해서 할 수 없는 것들이 늘어나고, 어떤 사람은 여러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반듯이 하나만을 선택하게 돼요. 제가 버릇/습관 고치는 법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의미 부여는 쓸데없는, 그래서 나중에 고치고 싶은 버릇을 많이 만들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는다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한국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죽는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죠. 너무 의미 부여를 심하게 한다면, 원래의 의미를 잃는 결과뿐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틀렸는지 인지하..
Just Chatting
2021. 3. 31.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