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아직 안 보셨다면, 이전 글을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 글은 이전 글과 이어집니다. 우리는 모두 죽음이 닥치는 순간 목숨을 구걸하는 찌질한 존재예요. 죽음의 문턱에서 의식의 선을 놓는 것은 그 어떤 생명체라도 해서는 안 되는 짓입니다. 결코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모두 잘못됐다고 하지는 않을게요, 왜냐면 어쩌면 죽음으로써 이 세상과 작별하는 방식이 느끼지는 못할지라도 조금 고통을 덜어낼 수 있을 테니까요. 자살을 택한 사람들을 애도하는 것은 이미 엎질러진 물을 바라보는 행위와 같습니다. 다시 물을 담아서 일부분 되살리는 것도 결코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이미 떠나간 사람은 어떻게 해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설령 내 일부가 없어진 느낌이 들지라도... 하지만 자살의 선택지만 남아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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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0.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