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면 연애를 잘하게 될까? (pt. 1)

로맨스 창작물은 이미 어느 나라에서든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주제가 됐어요.

 

심지어 게임에서조차 가상으로 연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시뮬레이터도 많이 나오고 있죠.

 

어떤 곳에서는 하루 동안 커플처럼 대해주고 돈을 받는 직업도 있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제목이 그렇듯, 오늘은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면 연애를 잘하게 될까에 대해서 알아볼 거예요.

 

물론 제가 여러분에게 봐라 보지 말아라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단순히 이런 결과들이 있구나 정도만 아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과학 분야에서는 이 주제에 관해 많은 실험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결과가 모두 한 방향으로 나오지는 않았죠.

 

하지만 대체적으로 커플이 같이 로맨스물을 본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면 혼자서 본다면 그다지 좋지는 않다는 결과가 있었죠.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볼게요.

 

로체스터 대학에 한 연구에 따르면, 결혼한 커플을 대상으로 한 달에 5편의 로맨스물을 보여주고 다 본 다음 자신의 결혼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눈다면, 상담을 한 효과가 난다고 해요.

 

한 마디로, 한 달에 5편의 로맨스물, 각 로맨스물을 본 직후에 짧게 서로에 대한 생각(불만이면 불만, 칭찬이면 칭찬)을 나누면, 연애상담사와 얘기한 것만큼 사이가 좋아진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연구가 3년 이상 지속된 커플에서는 더욱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어요.

 

3년 이상 진행한 커플과 그렇지 않은 커플의 이혼율을 비교했을 때, 11%와 24%로 절반이 넘게 차이가 났죠.

 

비슷한 맥락에서, 단순히 사귀는 사이거나 썸을 타는 사이의 사람들도 로맨스물을 보는 것은 시간을 보내기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그러니 데이트 코스를 짤 때 로맨스 영화 하나쯤 보는 것도 (너무 자주만 아니라면) 충분히 흥미와 애정 둘 다 잡을 수 있어요.

 

즉, 로맨스물을 자주 보고 속애 담겨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만으로, 결혼생활이 행복해진다.

 

다음 파트에서는 싱글이 로맨스물을 봤을 때는 어떤 효과가 나는지 알려드릴게요.